이건희 회장 장녀, 삼성석유화학 최대주주 됐다

삼성전자와 제일모직은 지분인수 불참
  • 등록 2007-10-10 오후 3:36:46

    수정 2007-10-10 오후 3:46:24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이건희 회장의 첫째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가 BP(브리티시 페트롤리엄)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석유화학 지분 중 33.2%를 인수, 최대주주가 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상무는 영국의 BP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석화 지분 47.4% 중 33.2%를 약 450억원에 인수했다. BP의 잔여 지분 14.2%는 삼성물산이 192억원에 사들였다.

이번 지분인수로 이 상무는 삼성석화의 최대 주주에 올랐다. 삼성물산(000830)은 27.27%로 2대 주주가 됐고 제일모직(001300)(21.39%), 삼성전자(005930)(12.96%), 신세계(004170)(5.2%)가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그룹은 오너 일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이 상무가 삼성석화 지분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BP는 지난해 삼성석화 지분 매각 방침을 정하고 그동안 인수할 투자자를 물색해 왔지만 매각이 여의치 않자 지난 7월말 삼성그룹에 지분을 인수해 달라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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