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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0.1%를 기록했다. 2분기 대비 플러스(+) 전환했지만, 한은 전망치(0.5%)와 시장 예상치(0.5%)를 크게 밑돌았다. 성장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과 내수가 각각 -0.8%포인트, 0.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총재는 “아마도 다음 달에는 성장률을 다시 살펴봐야 할 것인데, 위험은 하방에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이 지난 8월 제시한 올해(2.4%)와 내년(2.1%)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은은 다음 달 28일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이 총재는 연준의 금리정책과 관련해선 “최근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데이터가 나왔고, 미국 대선과 관련한 재정 정책 우려로 지난 2주 동안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가장 실질적인 우려는 연준이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하더라도 달러 강세가 멈출지, 계속될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총재는 중국 경기에 대해 “중국은 5%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경기 부양책을 시도하고 있지만, 시장 분위기는 밝지 않다”며 “주요 원인은 디플레이션 압력”이라고 짚었다.
한편 이 총재는 향후 인공지능(AI) 산업과 관련해 AI 기술이 더 일반적인 용도로 적용될 것이라며, 한국이 글로벌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선도적인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 AI 칩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이기에 생산자로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AI가 고령화 문제에도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AI는 우리 산업을 다각화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AI가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