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반기문, 국민의당 정체성에 멀어져..거의 문 닫았다"

라디오 인터뷰
"주변 인사들 거의 다 실패한 정권의 인사들"
"朴대통령과 통화, 촛불민심과 국회 무시"
"우선 당을 튼튼히 하고 문호를 개방" 선자강 후연대 재차 강조
  • 등록 2017-01-18 오전 9:43:41

    수정 2017-01-18 오전 9:56:13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거의 문을 닫았다고 해석을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박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여러가지 검증과정에서 보면 정체성이나 위기관리 능력, 그분의 언행이나 그 분을 싸고있는 인사들이 우리 국민의당의 정강정책이나 정체성에 멀어져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떻게 운영하겠다 하는 청사진을 크게 내놓아야 된다. 근데 그런 것도 없다”면서 “또 지금 현재 활동하고 있는 주변 인사들이 거의 다 실패한 정권의 인사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반 전 총장의 발언을 보면 정권교체보다는 정치교체를 바라고 있고, 만약 반 전 총장께서 정치교체만 단순하게 이루겠다고 하면 박근혜 정권을 이어가겠다고 하는 것으로 밖에 들릴 수 없다”면서 “특히 엊그제 대통령 권한이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가 원수이기 때문에 전화를 드려야겠다. 그리고 전화내용도 잘 대처하시길 바라겠다고 했다. 이는 지금 현재 촛불민심과 탄핵을 의결한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연대론과 자강론에 대해서도 “우선 당을 튼튼히 하고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면서 선자강 후연대로 재차 못박았다.

박 대표는 “튼튼한 정당이 되는것이지 민주당처럼 문재인 후보로 사실상 결정해놓고 문을닫아버리면 그 어떤 대통령 후보도 민주당으로 가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국민의당은 우리 후보를 튼튼히 하면서 외부 인사들이 관심을 갖도록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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