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 노조는 6일 긴급 지도부 회의에서 “산업은행이 정성립 전 사장을 대우조선 사장으로 추천한 것은 현대중공업과 같은 희망퇴직 등 인적 구조조정을 시도하려는 의도와 함께 대우조선 매각을 앞두고 산업은행의 충실한 대변인의 역할에 적합한 사람을 선정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산업은행의 결정을 비난했다.
노조 측은 “산업은행이 STX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 2013년 정성립 사장을 내정했지만, 아직 경영이 정상화되지 못했다”며 “그럼에도 굳이 대우조선으로 자리를 옮기게 하는 것은 대우조선을 위해 STX조선은 경영 정상화가 되지 않고 죽어도 된다는 생각인지 아니면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앞서 사장 선임과 관련해 정치권 개입을 반대하는 것은 물론 낙하산 외부인사 선임 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아낼 것이라 수차례 강조해왔다.
노동조합은 산업은행이 이번 사장 추천을 통해 고재호 현 사장을 대우조선 대표로 인정할 수 없음을 간접적으로 밝힌 이상 노사관계를 대표하는 대표자로서의 권한은 이미 상실된 것이라 판단하고 고 사장과는 다음 달부터 있을 2015년 단체교섭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 측은 “정성립 신임 대표이사 후보는 경영혁신 및 조직쇄신 의지를 가지고 대우조선해양의 체질개선을 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으로서 조선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는 물론 조선업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갈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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