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의 상승탄력이 둔화되더라도 견조한 움직임을 유지할 수 있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25일 이데일리가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 이내 대형주 중 ▲8월 이전 고점을 아직 회복하지 못한 종목 ▲6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간 종목 ▲단기저점과 고점이 상승중인 종목을 압축해본 결과,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한국전력(015760), 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삼성화재(000810), 현대건설(000720), KCC(002380) 등이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만큼 아직 상승여력이 남아있고, 60일선을 뚫고 올라선 것과 함께 단기 저점, 고점이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어 상승추세가 살아있다고 볼 수 있는 종목들인 셈이다.
특히 선별된 9종목 중 자동차주가 3종목, IT주가 2종목 포함돼 IT 및 자동차의 상승탄력이 여전히 강한 상황임을 보여줬다.
다만 60일선(6만9900원)을 돌파한 것은 물론 20일선(7만770원) 120일선(7만1580원) 5일선(7만3160원)까지 모두 넘어서는 등 상승탄력은 꽤 강한 편이다. 저점과 고점도 연일 높여가고 있다.
자동차주는 기술적으로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펀더멘털 상으로도 대표적인 우량종목이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를 2012년도 최선호주로 제시하기도 했다.
최중혁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은 중장기적으로 평균 7~10% 성장해 2014년에는 글로벌 80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며 "신흥시장을 선제적으로 투자해 얻어낸 경쟁력 우위는 브릭스의 폭발적인 성장에 맞춰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 기대치보다 양호한 실적,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운용상 경기민감업종 투자비중이 낮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시장의 반등을 쫓아가기 위해서는 경기민감주에 대한 추가 매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IT의 상승추세가 끝날 무렵에는 코스피 지수가 단기조정 및 하락반전을 보일 수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경근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들에 대한 집중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은 업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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