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산은과 결합 고려해야"-예산정책처

"산은 결합시 외화예금시장서 독과점 발생안해"
국민·우리·하나銀 경쟁제한 가능성
  • 등록 2008-10-23 오후 2:28:10

    수정 2008-10-23 오후 2:28:10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외환은행(004940)과 산업은행의 결합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고려해야한다는 보고서가 국회 예산정책처에서 나왔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3일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의 의뢰에 따라 분석한 `외환은행 인수관련 은행의 경쟁제한성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산업은행과 외환은행을 결합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육성시키는 전략이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예산정책처는 "산업은행은 민영화를 해야할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투자은행으로 자리 잡기 위해 총자산의 40% 정도의 예수금을 추가로 확충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외환은행과 산업은행의 결합 필요성을 언급하기 앞서 전제로 한 것은 은행간 결합에 대한 경쟁제한성 여부다.

예산정책처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경쟁제한성 여부 판단 기준인 `허핀달-허쉬만 지수(HHI) 지수`를 산출한 결과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3개 은행은 외환은행과의 합병시 외화예금 시장에서 경쟁제한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 은행은 외환은행과 결합 후 HHI증가분이 400이상으로 안전지대를 벗어났다.

반면, 농협과 산업은행의 경우 외환은행과 합치더라도 외화예금 시장에서 HHI증가분이 독과점 우려가 없는 250미만으로 산출됐다.

예산정책처는 농협의 경우 민영화할 계획이 없다며 외환은행과의 결합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는 HSBC와의 계약 해지 이후 새로운 매입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금융시장 위기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 은행 중에서는 KB금융(105560)지주(국민은행)와 하나금융지주(086790), 농협 등이 외환은행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되며 산업은행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관련기사 ◀
☞(`08국감)"론스타, 외환銀 인수무효화 어렵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천상의 목소리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