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책금리 경계감…환율, 1430원대 후반 등락

0.1원 오른 1439.0원 개장
연준 정책금리 결정 앞두고 경계 심리 속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 비롯해
수출업체 네고 경계감이 환율 상단 제한
  • 등록 2024-12-18 오전 9:51:06

    수정 2024-12-18 오전 9:51:06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3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시장에는 경계 심리가 고조된 가운데, 외환 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와 수출업체 네고 경계감이 환율 상단을 제한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AFP
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4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8.90원)보다 1.45원 내린 1437.4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3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439.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7.10원) 기준으로는 1.9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1438원대로 소폭 내렸다가 1437원대까지 낮아졌다. 현재 환율은 143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강달러와 국내 증시 불안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 속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에는 경계 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다만 외환 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와 수출업체 네고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최근 1440원 선에서 외환당국의 실개입 경계가 강하게 작동하면서 환율 상승폭이 제한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나 증시 불안 등 악재가 남아 있지만 환율은 고점 다지기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거래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데, 동결 전망에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75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27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6.9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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