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특히 혈액암 환자에게 조기 발열 감지는 매우 중요한 이슈다. 항암 치료 시 백혈구를 구성하는 호중구가 감소하는 호중구 감소증과 같은 합병증으로 발열이 발생하고, 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간호사가 4~8시간 간격으로 암환자 발열 감지를 위해 직접 체온을 측정하는 기존 간헐적 관리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씨어스는 웨어러블 체온계(MT100D)를 환자 겨드랑이 부위에 부착 및 입원기간 중 연속으로 체온을 측정해, 자동으로 발열상황을 알려주는 실시간 체온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씨어스는 화순전남대병원 안재숙 교수팀과 함께 혈액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체온계를 활용한 입원환자 발열 조기감지에 대한 임상연구를 실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암병동에서 사용 중인 액와 체온계와의 측정 정확도에 대한 동등성 평가와 함께 발열 조기 감지율을 검증했다.
씨어스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AI 기반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인 씽크(thynC™)에 체온측정 기능을 탑재했다. 씽크는 심전도, 호흡, 체온, 산소포화도, 혈압 등 입원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 모니터링 및 이상징후를 자동감지해, 분석결과를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스마트 병동 솔루션이다.
이영신 씨어스 대표는 “다양한 진료과에서 무선 웨어러블 체온계 활용에 대해 임상연구를 시도해 왔다”며 “이번 화순전남대병원과의 암환자 발열조기감지 연구는 웨어러블 AI 기술 가치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속연구를 통해 발열조기감지에 대한 성능 고도화뿐 아니라, 입원기간 중 고위험 발열 예측 AI 모델도 검증해 입원환자 예후관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