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정진석 원내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전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과 관련, “탄핵과 대통령 퇴진 장외투쟁은 병행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야당이 탄핵안을 발의한다면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책임 있는 논의에 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한 야당의 장외투쟁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며 야당의 명확한 입장 정리를 촉구했다.
특히 “헌법에 규정된 탄핵과 헌정 중단을 의미하는 장외 투쟁은 양립할 수 없다. 동시에 진행하자는 건 ‘뜨거운 얼음’”이라며 “총리 추천은 대통령을 인정한다는 뜻이고 탄핵은 인정하지 않고 끌어내리겠다는 것인 만큼 두 가지를 병행한다는 것도 부자연스러운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개헌문제와 관련, “11월 20일 정세균 국회의장 초청 3당 원내대표 만찬 회동에서 내년 1월 국회 개헌특위를 설치에 의견을 모았지만 정 의장이 합의사항을 발표하지 말자고 고집했다”며 “개헌을 완강하게 반대하는 문재인 전 대표를 의식하는 게 아닌가 짐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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