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9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이 순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5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31포인트(-0.02%) 내린 1989.4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3.61포인트 오른 1993.37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가는 각각 638억원, 2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40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4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운송장비, 섬유·의복, 건설, 운수·창고 업종 등이 강세를 보이지만 전기·가스, 은행, 철강·금속, 증권 업종 등은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다.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035420) 등도 1%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은 2% 하락 중이고
아모레퍼시픽(090430) 신한지주(055550) 포스코(005490)도 내림세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가장 큰 변화는 엔화의 강세 반전”이라며 “엔화 강세로 일본의 대표적인 수출업종인 자동차업종 이익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 수출기업에 대란 이익전망치 하향은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일본과 경합도가 높은 자동차, IT 하드웨어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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