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1시10분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일보다 3.64% 급등한 7만9800원으로 8만원대 회복을 넘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장 개시전 ‘어닝쇼크’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3분기 실적을 내놨다.
3분기 매출액은 1조945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2.1% 줄었고, 특히 영업이익은 7470억원의 적자를 냈다. 시장 기대치 매출 2조6700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와 함께 올해 실적 전망치도 적자로 수정 제시했다.
일단 얼마전 취임한 박중흠 대표이사가 대규모 부실털기에 나섰고, 향후 실적은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풀이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가 개편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빅배쓰(일시에 부실 털어내기)가 그간 언급돼온 삼성물산과의 합병에 어떤 식으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대규모 부실 반영에 따라 재무구조가 취약해지면서 합병 명분도 갖게 되는 모양새가 됐다. 삼성물산 입장에서도 부실을 떠안지 않아도 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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