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임원, 연봉 가장 많이 받는 곳은?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지난해 코스닥 100대 기업 중 임원 평균 보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파라다이스(034230)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코스닥 100대 기업 중 파라다이스의 등기임원 연간보수가 1인당 평균 11억19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우하이텍(015750)이 8억670만원으로 2위, 7억5690만원을 지급한 한국선재(025550)가 3위에 올랐다.   특히, 유진기업은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원 연간보수 상위 4위사에 랭크됐다. 유진기업의 지난해 임원 평균 보수는 7억2970만원.  

▲ 자료출처=CXO연구소

또한 100대 기업 전체 등기 임원 평균 연간 보수는 2억6880만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2001년 당시 9990만원에 비해서는 2.7배 올랐다.   코스닥 100대 기업 중 전년에 비해 등기 임원 보수가 오른 기업은 73개로 조사됐다. 등기임원 연간 보수 금액별 분포를 보면 1억원 이상~2억원 미만이 40개사로 가장 많았고, 2~3억원 미만과 3~4억원 미만은 각각 16개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1억원 미만과 5억원 이상도 각각 10개, 3~4억원 미만은 8개사였다.   업종별로는 업황부진에 따른 실적 우려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건설업종에 종사하는 등기 임원이 연간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업종 등기 임원들의 지난한해 평균 보수는 3억1410만원으로 업종내 서희건설(035890) 한양이엔지(045100) 세보엠이씨(011560) 등이 3억원 이상을 임원 보수로 지급했다.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연간 임원보수가 3억원 대를 웃돌아 비교적 높은 업종에 속했다. 금속제조업과 정보서비스업 기계 및 장비 제조업도 2억원대를 상회하며 평균 보다 높았다.   한편, 임원 보수가 낮은것 처럼 보이기 위해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임원 보수를 합한 총액이나 평균을 기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CXO소장은 "사외이사의 경우 사내이사 보다 보수를 적게 받는다"면서 "사외이사를 임원보수에 포함시켜 명수는 늘리고 총 보수는 줄여 전체 평균 임원 보수가 낮아지는 착시현상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소장은 "주주 신뢰성과 정보 투명성 차원에서라도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보수를 명확히 구분해 사업보고서를 기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진기업의 경우 2010년 임원 1인당 연간 평균 11억3800만원의 보수를 지급해 코스닥 100대기업 등기임원 보수 1위 기업으로 꼽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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