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올 1兆 투자..4년연속 `공격경영`(종합)

올해 `총매출 12.8조-영업익 9500억` 달성
직간접 인력 등 1만5천명 일자리 창출 기대
  • 등록 2009-01-29 오후 2:09:17

    수정 2009-01-29 오후 2:23:15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신세계가 올해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올해 총매출 12조8000억원(순매출 기준 10조4000억), 영업이익 95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004170)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9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밝힌 경영계획에 따르면, 신세계는 올해 백화점과 이마트 부문의 핵심 사업에 모두 1조원을 투자, 업태(業態)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로써 신세계는 지난 2006년 이후 4년 연속 1조원 이상을 투자하게 됐다.

이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 총매출은 지난해보다 18% 신장한 12조8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영업이익 역시 신세계마트(옛 월마트코리아) 합병으로 전년보다 13.1% 증가한 9500억을, 세전이익은 3.6% 증가한 7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1만50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 성장과 고용의 동반상승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은 "올해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이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다양한 경영 시나리오를 준비해 경영 효율 제고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백화점·마트에 집중 투자

신세계는 1조원의 투자를 백화점(3000억원)과 이마트(6300억원) 부문의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그룹의 핵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산이다.

▲신세계 2009년 경영실적(예상) 목표
먼저, 백화점부문은 부산 센텀시티점 오픈(3월), 영등포점 리뉴얼(8월)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이마트부문 역시 올 한해 목동점과 영등포점 등 10개 점포를 신규로 오픈하는 등 공격 출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PL(자사 브랜드 제품)과 해외 직소싱 확대를 통해 상품 및 가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이마트(700억원 투자)도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화동지역 8개점, 텐진과 베이징 등 화북지역 3개점 등 모두 11개 점포를 출점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화동지역에는 물류센터를 오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 1만5000명 일자리 창출 효과

신세계는 백화점과 이마트 부문에서 2240명의 직간접 고용인력을 포함, 모두 1만5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백화점 부문에선 부산 센텀시티점에 300명을 포함해 640여명을, 이마트 역시 10개점 출점을 바탕으로 모두 1600여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신규 점포에서 근무하게 될 협력사의 일자리까지 포함하면, 연간 약 1만5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신세계는 또 오는 2012년까지 백화점 의정부 역사와 매년 10개 이상의 이마트 점포를 신규 오픈, 고용 창출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는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윤리경영 테마를 'Green Shinsegae, Clean Company'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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