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인터넷 리서치 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NHN(035420) 네이버 전체 트래픽과 핵심 서비스인 검색은 개편 이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네이버 뉴스면 트래픽은 개편 취지에 맞게 언론사 사이트로 분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코리안클릭이 집계한 네이버 전체 트래픽을 살펴보면, 개편전인 지난 12월 마지막주이자 1월 첫째주(12월29일~1월4일) 순방문자수는 2591만명으로 전주보다 0.7% 늘었고, 1월 둘째주(1월5일~11일)는 2629만명으로 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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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핵심 서비스 검색도 트래픽이 증가했다. 네이버 검색 1월 첫째주 순방문자수는 2287만명으로 전주보다 0.6%, 1월 둘째주는 2332만명으로 2.0% 늘었고, 페이지뷰도 각각 6.6%, 11.5% 증가했다.
반면 뉴스 트래픽은 개편 후 확실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첫째주 네이버 뉴스면 순방문자수는 1335만명으로 전주대비 6.4% 줄었고, 1월 둘째주는 23.1%나 급감했다. 페이지뷰도 각각 21.1%, 30.7% 감소했다.
여기에 뉴스캐스트로 일부 트래픽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부에서는 네이버 개편이 전체 서비스는 물론 향후 매출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집계결과 네이버는 개편 이후에도 주요 서비스 지수가 오히려 상승세를 보임으로써 `첫화면 개방`이라는 명분과 함께 `트래픽 상승`이라는 실익까지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최찬석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결국 첫화면 개편은 일부 페이지뷰를 신문사에 이전한 대신 규제 리스크가 소멸되는 상충관계(Trade-off)적 이벤트이며 이용자들도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측은 "개편에 대한 트래픽 추이는 좀 더 오랜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난주 네티즌들의 이용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뉴스캐스트의 경우 트래픽 이전을 통한 상생과 웹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가 잘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