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강세..`금융·자동차 양날개`(마감)

외국인 나흘째 `사자`..프로그램은 4천억 순매도
7일만에 1170선 회복..은행주 10% 급등·자동차주도 `씽씽`
  • 등록 2009-01-05 오후 3:52:58

    수정 2009-01-05 오후 3:52:58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5일 코스피시장은 지난 주말 상승세를 연장하면서 사흘연속 강세로 한 주를 열었다. 지수는 7거래일만에 1170선을 회복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3% 안팎의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포문을 열고, 아시아 증시는 이날 일제히 강세로 화답했다.

새해 첫 거래일 뉴욕증시는 ISM 제조업지수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 취임기대, GM에 대한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급등세를 탔다.

이에 대만과 중국, 일본 증시가 2% 가량 상승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급등세에 동참했다.

내부적으로는 달러-원 환율 하락과 구조조정 가속화 기대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때 1200원대를 넘보기도 했던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50원 하락한 1313.50원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한때 9거래일만에 장중 1180선을 넘어서는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다만 1200선 부근에 다가서자 프로그램 매물출회로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117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17포인트(1.40%) 상승한 1173.5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세 사이의 대결 양상이 펼쳐진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유입되면서 지수를 상승세로 이끄는 양상이었다.

외국인은 나흘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3000억원 이상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특히 업종별로는 IT주를 집중 매수했으며 종목별로는 포스코, LG디스플레이, LG전자, KB금융, 현대중공업, 현대차 등 시총상위주를 집중적으로 쓸어담았다.

반면 프로그램 매물은 400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8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옵션만기일을 사흘 앞두고 차익거래를 통해 매물이 출회됐다. 이밖에 개인은 2464억원, 기관은 126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시세를 분출했다. 본격적인 구조조정으로 자산 건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과 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수혜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10% 이상 급등했다. 금융주는 6.03% 뛰었다.

우리금융(053000)이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KB금융(105560)도 상한가 턱밑까지 뛰었다. 신한지주(055550)는 9.15% 급등했고, 외환은행은 13.82%, 하나금융지주는 10.24% 상승했다.

철강주는 중국 철강가격의 상승이 지속되면서 2% 가량 상승했고, 자동차주는 자동차 회사들의 수익성 개선 전망에 힘입어 급등양상을 보였다.

포스코(005490)는 1.65% 올랐고, 쌍용차(003620)는 평택·창원 공장 생산재개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현대차는 7.9% 급등했고, 기아차는 4.45% 상승했다.

연말과 연초 극심한 관망세에서 벗어나 거래는 다소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4억887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5조1897억원을 집계됐다. 상한가 10개 포함 41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해 399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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