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소리바다는 삼성전자 등과 MOU를 맺은 뒤 별반 이뤄놓은 것 없이 이를 홍보하기 바빴던 것이 사실. 이 때문에 과연 이번 제휴가 성공리에 추진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일단 서로 지분을 교환한만큼 첫걸음은 뗐다고 볼 수 있다.
소리바다는 이날 141억3900만원을 들여 에스엠으로부터 UCC동영상업체 SM온라인 90만5579주(85.69%)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동시에 소리바다는 에스엠과 이수만 에스엠 회장, 동방신기, 강타(본명 안칠현), 보아(본명 권보아), 김민종, 이혁재 등을 대상으로 522만6570주를 신주 발행한다. 이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 141억1200만원은 고스란히 SM온라인 인수 자금으로 투입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DMS(디지털 뮤직 스토어)가 다수 음원을 보유한 음반사와 제휴하는 것은 분명 긍정적"이라며 "저작권 논란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온라인사업부문을 소리바다에 넘기고 기존의 음악사업에 역량을 집중시키는 것도 긍정적이란 해석이 잇따른다. 소리바다가 인수한 SM온라인은 9월말 현재 매출 204억2000만원에 27억800만원 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또한 소리바다의 발행주식수가 9000만주를 돌파해 1억주에 육박하는 것도 문제다. 이 애널리스트는 "유통물량이 너무 많아 회사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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