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등 "철강에 베팅하고 IT로 헤지"(마감)

  • 등록 2007-09-11 오후 3:23:44

    수정 2007-09-11 오후 3:23:44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11일 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1840대 후반으로 올라서 60일 이동평균선(1847.53)에 성큼 다가섰다.

전날 급락으로 가격매력이 부각된 종목을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급락 행진을 피해간데다, 중국증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소비자물가 지표에도 불구, 선방(코스피 개장 시간동안)한 것이 코스피에 안도감을 줬다.

전날에 이어 프로그램 비차익 거래를 통해 순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프로그램 차익 거래도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장막판 지수 반등폭은 좀 더 확대되는 양상이었다.

몸사리기 양상이 이어진 가운데 투신권이 집중한 업종의 오름세가 역시 돋보였다. 철강과 전기전자 업종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11.49포인트, 0.63% 오른 1847.36에 장을 마쳤다.

오늘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데다, 선물옵션 동시만기를 전후로한 변동성 국면도 예상돼 여전히 거래는 부진한 편이었다. 거래량은 조금 늘었지만 거래대금은 줄었다.(잠정치)

오전 상황은 반발매수와 경계심리가 충돌하는 혼조세였다. 오후들어 아시아증시가 안정을 찾으며 오름세를 타자, 코스피도 이를 따라가는 모습이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날에 이어 프로그램 비차익 거래를 통한 매수세가 이어졌다"면서 "이는 조정시 매수로 임하겠다는 기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했다.

이날 기관이 집중한 업종은, 여전히 잘 달릴 것으로 기대되는 철강주와 반등장에서 덜오르며 소외됐던 전기전자업종이다.

이를 통해 투신의 수익률 관리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철강주의 양호한 전망에 베팅하고, 밸류에이션 덕분에 시장 방어적인 성격마저 지녀버린 IT주에 보험을 든(헤지) 셈이다.

철강금속업종은 3.61% 급반등했다. 포스코(005490)가 4.62% 올랐고, 현대제철과 동국제강도 상승세를 탔다.

전기전자업종은 0.85%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0.71%, 하이닉스와 LG필립스LCD가 각각 1.44%, 1.60% 올랐다.

이밖에 제지와 음식료품 건설업 등 내수주도 올랐다. 반면 증권주와 조선주는 밀렸다.

매수주체별로 외국인은 팔았고 개인과 기관은 샀다. 오른 종목은 488개다. 내린 종목은 316개다. 나머지 59개는 보합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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