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서류’ 미수령…민주당 “오늘 헌재 입장 주목”

2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후 백브리핑
“尹, 탄핵 심판 및 수사 시간 끌고 있어”
  • 등록 2024-12-23 오전 11:09:11

    수정 2024-12-23 오전 11:09:11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관련 서류 수령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 민주당은 오늘(23일) 헌법재판소가 밝히는 입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씨가 탄핵 심판 및 수사를 계속적으로 시간 끌고 있는 것 같다”면서 “시간 끌고 있는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입장을 발표한다고 해서 여기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부터 8일째 탄핵심판 관련 서류 수취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헌법재판소가 오늘 송달 간주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당은 오는 24일까지 3대 요구안을 수용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한 대변인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24일까지 3대 요구안을 우리당이 제시했다”면서 “다시 한 번 수용의 촉구 목소리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제시한 3대 요구로는 △내란·김건희 특검 즉시 공포 △지체 없는 상설특검 추천 의뢰 △헌법재판관 임명 관련 국회 통과 즉시 임명 등이 있다. 한 대변인은 “지금 수사와 탄핵이 지연되면서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2차 내란 우려도 고조되고 있으며 국론 분열도 장기화하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은 우리 민주당이 요구하는 3대 요구를 수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어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간담회가 있었습니다만 이것은 윤석열씨의 꼭두각시를 자처하는 게 아닌가 이런 지적들이 회의에서 많이 나왔다”면서 “‘특검 거부권 요청하겠다’고 하는 것은 내란 수사를 방해하는 게 아니겠는가란 지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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