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리가켐바이오(141080)가 강세를 보인다. LCB71의 혈액암 임상 결과가 업데이트 됐고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지속적으로 도출한다면 주가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 현재 리가켐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8.89%(8800원) 오른 10만 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4 미국혈액학회(ASH)에서 LCB71의 혈액암 임상 결과가 업데이트 됐다”며 “3차 치료 이상의 이력을 가진 환자가 약 82%를 차지함에도 ORR(객관적 반응률)은 48.4%가 도출됐으며 예상 RP2D(임상 2상 권장 용량)인 125 ug/kg 투여군 ORR은 76.9%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Grade 3 이상의 중증 부작용 발생 비율은 45.5%이며 경쟁 약물 대비 인상적인 점은 호중구 감소증, 빈혈 등 혈액학적 부작용에서 Grade 3 이상의 중증 비율이 낮다는 점”이라며 “기존 DLBCL(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1차 치료제 및 임상 진행 중인 약물들은 혈액학적 부작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이며 이런 단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니즈가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임상에서도 긍정적인 안전성 결과를 유지한다면 니즈에 충분히 부합할 것이라 예상한다”며 “임상 1b 연구에서는 LCB71 단독 및 병용 요법으로 임상 진행 예정”이라고 짚었다.
임상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 모두 순항 중이며 ASH 2024에서도 Conjuall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이를 통해 임상 연구 진행 중인 LCB14, LCB84 또한 경쟁 약물 대비 안전성 면에서 차별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