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오늘 총파업… 기아차 노조 참여 합법 여부 놓고 노사갈등

10만여명 참여 추산… 이중 3만명 상경 투쟁
  • 등록 2016-07-22 오전 11:28:41

    수정 2016-07-22 오전 11:28:4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가 22일 총파업을 벌인다. 현대자동차(005380)와 한국GM, 타타대우상용차 등 완성차 지부를 비롯해 현대중공업(009540) 등 조선업체, 중소 부품사 갑을오토텍 등 주요 금속노조 지부 대부분이 참여한다.

기아차(000270) 노조도 이날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한 가운데 파업 합법성 여부를 놓고 노조와 정부·사측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금속노조는 이번 파업 목적으로 △일방적인 조선업 구조조정 중단 △ 현대차그룹의 성실한 그룹사 공동교섭 참여 △정부의 노동개악 철회 등을 내걸고 있다. 앞선 6~13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이번 총파업을 결정했다.

이날 총파업 참가 인원은 금속노조 추산 15만명, 정부 추산 8만2000여명이다. 1997년 노동법 개악 저지 투쟁 이후 하루 기준 최대 규모란 게 금속노조 측 설명이다.

이들은 각 사업장에서 2~8시간 부분파업 후 서울로 올라와 오후 4시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와 여의도 국회 앞에서 투쟁대회를 연다. 각 1만5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후 8시엔 광화문광장에서 ‘2016 재벌개혁 시민한마당’ 행사를 연다.

조합원 2만5000여 명에 달하는 기아차 노조도 이날 오전 11시40분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네 시간 동안 부분파업한다. 그러나 정부와 노동계는 기아차 노조가 노동위원회 조정과 조합원 찬반투표 같은 절차를 무시한 불법 파업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법적 공방을 비롯한 갈등이 예상된다.

금속노조는 기아차 노조도 그룹 공동 교섭 요구 과정에서 노동위 조정과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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