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힘(조 스터드웰|504쪽|프롬북스) 무섭게 치고 오르던 중국증시가 지난해 말 이후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 의문을 품는 사람이 많아졌다. 거품이 꺼지는 건지 성장통인지 판단이 잘 서질 않는다. 이에 저자가 탄탄한 이론을 토대로 답을 제시한다. 동아시아 국가가 발전하는 데 승패를 좌우한 요인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절대공식도 찾아냈다. 다만 다양한 변수 탓에 조언만큼 현실경제가 명쾌하진 않다.
▲토요티즘(임해성|248쪽|트로이목마) 도요타는 한때 세계 모든 기업이 벤치마킹하는 회사였다. 하지만 도요타는 2009년 리콜사태로 명성에 금이 갔다. 다시 제 위치를 되찾았지만 더이상 아무도 도요타를 배우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도요타의 비결을 다시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하드웨어보단 그들의 철학과 정신, 효율 높은 업무방식으로 대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우리 기업에 맞게 변형하자는 주장이다.
▲세계맥주박물관(후지와라 히로유키|210쪽|씨비브릿지) “심심한 맥주는 가라.” 최근 한국 젊은 층의 유행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 에일맥주 마시기다. 여기에 다양한 향을 가진 세계맥주를 마시고 모으는 것은 물론 맥주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을 찾는 이들도 늘었다. 두꺼운 전문서적에나 들어갈 지루한 설명보다 유쾌한 일러스트로 세계 78종의 맥주를 소개한다. 책과 함께 떠나면 좋을 세계맥주여행의 지도를 흥미로운 볼거리로 꾸몄다.
▲탈모에 목숨 걸다(박진규|274쪽|라온북) 스트레스에 싸여 살고 있는 현대인. 여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바로 머리카락이다. 취업스트레스와 결혼스트레스, 직장스트레스가 늘어나면서 20~30대도 탈모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15년간 두피와 탈모를 연구해온 저자는 젊은 층의 탈모가 늘어난 이유가 탈모의 원인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원인을 따라가 보면 어느덧 해결책도 보인다.
▲잘 모르는 사이(박성준|134쪽|문학과지성사) 내밀한 고통을 ‘누이’라는 거대한 아픔의 상징으로 터트린 인상적인 첫 시집을 낸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첫 번째가 치열한 통증의 기록이자 시적 영매로서의 고백이었다면 두 번째는 자기 몸의 의지와 감각으로 세상을 살아보려는 시도로 채웠다. 비장함을 버리니 통증은 나의 것에서 우리의 것이 된다고 말하는 시적 화자. 몸에서 아집을 빼니 어느덧 함께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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