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호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2% 늘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는 1분기의 0.9%와 시장 예상치 0.4%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2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를 기록했다. 역시 2013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호주의 주력 수출국인 중국 경기침체가 호주 경제에 직격탄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 통계청은 “광업과 건설활동이 위축됐고, 수출 역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호주 경제가 부진에 빠지자 호주 달러화 가치도 가파르게 내려가고 있다. 이날 1호주 달러당 미 달러화 가치는 70센트 밑으로 내려갔다(호주 달러 약세). 이는 지난 6년 사이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