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여당 서울시장 후보들도 요청했다. 모든 시민이 볼 수 있도록 전면 공개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맥킨지와 삼일회계법인 컨소시엄이 실시한 서울시 및 산하기관 컨설팅 자료를 일반에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정 주요분야 컨설팅 결과 공개보고회’에서 “30억원을 들여 실시한 컨설팅 자료를 시 공무원 및 시민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200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 원문을 공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맥킨지와 삼일회계법인 컨소시엄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시정 전반과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SH공사 등 산하 5개 공사에 대한 경영컨설팅을 수행해 총 94개의 실행과제를 내놨다.
박 시장은 “공공기간인 시가 민간기업으로부터 컨설팅을 받는 것은 다소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지만 외부의 냉정하고 정확한 평가를 받는 것이 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확신했다”며 지자체 최초로 외부 경영컨설팅을 받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시는 맥킨지와 삼일회계법인 컨소시엄의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산하 5개 공사의 경영혁신안을 마련해 2020년까지 총 2조3639억원의 적자를 감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