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업계에서는 어차피 증권사들의 랩 평균 수수료율이 2% 초반대였기 때문에, 3%나 받아오던 미래에셋 입장에서는 당연히 내릴 수 밖에 없으며, 인하 이후에도 여타 증권사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반응들이다.
랩 수수료율 체계가 증권사마다 다른만큼 따지고보면 인하효과가 그리 크지는 않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10일 고객의 부담을 줄이고자 자문형랩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1.90%로 인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의 경우 자산규모에 대한 차등 수수료를 적용하지 않아 고객 자산가일수록 3% 수수료가 부담스러운 수준이었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하지 않아 10억원을 맡긴 고객자산가 역시 수수료율로 3%를 냈어야 했다.
삼성증권은 주식형랩의 70%가 수수료 2%를 받고 있다. 때문에 미래에셋증권의 자문형랩 수수료 1.90%와 느끼는 차이는 거의 없다.
한국투자증권의 랩 평균 수수료율도 2.3% 수준. 역시 자산 규모에 따라 수수료율이 차등하게 적용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이 일괄적으로 3.0%의 수수료를 받았던 것도 고액 자산가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증권사 마다 수수료율을 차등 징수하는 만큼 미래에셋증권이 수수료를 낮춘 것은 실제로 별 차이 없어 `착시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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