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홍사덕 "`확전자제`건의한 참모 청소해야" 작심 비판

  • 등록 2010-11-24 오전 11:11:43

    수정 2010-11-24 오전 11:14:07

▲ 홍사덕 의원 (출처: 공식사이트)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이 "X자식들" "참모들은 이참에 청소해야 한다" 라는 격한 표현을 쓰며 청와대 참모들을 맹비난했다.

홍 의원은 24일 오전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북한의 포격 직후 대통령으로 하여금 확전하지 말고 상황을 잘 관리하라고 말씀하도록 만든 청와대와 정부내 참모들은 반드시 해임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바로 이 자들이 천안함 폭침 직후에는 북한과는 관련이 없다는 말을 흘려보냈던 것과 똑같은 사람들일 것"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연평도는 내 자식놈도 2년2개월 제대할 때까지 복무했던 곳이고 국지전이건 전면전이건 메뉴얼 대로 피나는 훈련을 하는 부대가 주둔해 있다"며 "몇 배로 보복할 수 있도록 내버려뒀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시간이 지나고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 몇 배의 보복을 하도록 명령했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하도록 했어야 했다"며 "잘못되게 오도한 참모들을 이참에 모두 청소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국회에 진출한 해병의 한사람으로서 한마디하겠다. 청와대와 정부내의 X자식들에게 한마디 하겠다"며 원색적인 표현도 서슴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 기회에 집권당이 그냥 모든 일에 대해 설렁설렁하듯 하고 다음부터 잘하자고 하는 것에 단연코 반대한다"며 "응징해야할 사람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응징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역시 해병대 출신은 다르다" "홍사덕 의원 말이 백번 맞는 말이다" "정말 청와대 참모들이나 대통령이나 이번일로 국가통솔자로서의 자질 부족이 드러났다" 며 홍 의원의 발언에 동조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복수한답시고 전쟁나면 우리가 좋은게 무엇이냐?" "지도자라는 사람의 입에서 응징, 복수라는 말이 저렇게 쉽게 나오다니 조금 실망이다" "단호한 대처는 원하지만 그것이 꼭 전쟁은 아니다" "의원님 말대로 전면전 나서 전쟁나면 혹시 도망가실건 아니죠? 그거참... 말장난들 그만합시다" 라며 불편한 반응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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