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는 23일 올해 3분기 순이익이 2400억원으로 2분기 1966억원보다 2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순익 규모 2000억원을 약 20% 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3분기 영업이익도 310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05억원(24.2%) 늘었다.(그래프 참조)
유상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한 수준"이라며 "가장 큰 이유는 충당금 적립비용이 예상보다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재곤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도 "충당금 적립을 제외하고 이익의 질 측면에서는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된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연체율 지표가 개선되는 정도보다 상대적으로 여선 건정성이 더 좋아지면서 충당금 적립액이 감소했다"며 "순이자마진(NIM)이 상승에 따라 이자 이익이 늘어난 것도 실적이 좋아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 중 하나은행은 3분기 211억원, 하나대투증권은 59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말 하나은행 연체율은 0.92%로 전분기보다 0.15%(15bp)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과 가계분야 연체액, 연체비율이 모두 낮아졌다. 3분기중 6000억원 규모 부실채권을 상각 혹은 매각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2분기말 1.77%에서 3분기말 1.64%로 떨어졌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순이자마진을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되고 은행이익이 증가하는 한편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가 최소화되면서 연말까지 순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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