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인 '라푸마' 주요 매장에 스팀트롬 세탁기를 진열하고 스팀트롬의 특장점인 '기능성 의류 세탁 기능' 알리기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대형 가전제품을 전용 판매·전시장이 아닌 다른 매장에 진열하는 이례적인 방식을 선택한 것은 2008년형 스팀트롬에서 새로 채택한 '기능성 의류 코스'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곳이라는 판단 때문.
최근 아웃도어 의류 구매가 크게 늘면서 고가의 등산복 세탁에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시장상황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등산복 등 아웃도어 의류는 땀을 방출하면서 방수기능도 함께 갖춰야 하기 때문에 가격도 매우 높고 보통 천보다 구멍도 훨씬 미세하다"며 "이런 의류를 일반 세탁기로 강하게 세탁할 경우 특수 섬유소재가 상할 수 있는데 2008년형 스팀트롬이 이런 의류를 전문적으로 세탁할 수 있는 별도의 코스를 최초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능성 의류 소재들은 1평방인치당 90억 개 이상의 미세한 구멍을 갖고 있으며 이 구멍은 물방울 입자보다는 2만배 이상 작고 수증기 분자보다는 700배 이상 커서 빗물은 통과시키지 않으면서 몸에서 나오는 땀(수증기)는 통과시키는 미묘한 성질을 가진다는 게 LG전자의 설명.
그런만큼 세탁과정에서도 이 미세한 구멍을 보호해야 하는데 트롬이 채택한 이른바 '기능성 의류 코스'는 일반 스팀보다 더 미세한 스팀입자를 안감까지 통과시켜 땀과 오염을 제거하고 저속회전 탈수를 통해 옷감의 변형이나 기능 손상을 방지하는 코스라는 주장이다.
결국 비싼 등산복을 사러 오는 고객들에게 세탁요령도 알려주면서 스팀트롬 세탁기의 새 기능을 홍보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등산복을 입으시려면 이런 세탁기도 있어야 한다'는 암시인 셈.
회사 관계자는 "등산 인구가 1000만 명이 넘는 등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등 기능성 의류 보급이 확대되고 있어 지속적인 호응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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