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연준, 기준금리 0.5%p 내려야"

연준 중립금리 최상단, 현재 기준금리보다 150bp 낮아
"인플레·고용 중 하나라도 위험하면 정책 변경 사유"
"연준이 금리인하 서둘러야 할 타당한 이유라고 생각"
  • 등록 2024-09-06 오전 9:28:16

    수정 2024-09-06 오전 9:28:16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JP모건체이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0.5%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금리인하 속도를 서둘러야 할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준이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이 책정한 중립금리 전망의 최상단은 연 4%, 즉 현재 기준금리보다 150bp(1bp=0.01%포인트) 낮다”면서 “그들(연준)이 가능한 한 빨리 중립(금리)로 돌아가야 할 타당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 목표(2%)보다 약간 높다. 반면 실업률은 연준이 완전고용이라고 간주하는 것보다 약간 높아졌을 것”이라며 “지금은 고용과 인플레이션 모두 위험이 있고, 두 위험 중 하나가 발생하고 있다면 연준은 언제든 (통화정책)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린다면 아마도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위험을 고려하면 경기침체가 오기 전에 연준이 선제적인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달 잭슨홀 연설에서 “우리는 노동시장의 추가 냉각을 추구하거나 반기지 않는다”며 “물가 안정을 향한 추가 진전을 만들어가는 동안 강한 노동시장을 지지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CNBC는 이러한 페롤리 이코노미스트의 견해에 대해 “미국의 7월 실업률이 4.3%를 기록하면서 ‘3개월 평균 실업률이 12개월 최저치보다 0.5%포인트 높으면 경제가 불황에 빠진다’는 이른바 ‘샴의 법칙’(Sahm Rule)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나왔다”고 짚었다.

한편 시장에선 여전히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이달 금리인하를 100% 확신하고 있지만,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60%,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40%로 각각 집계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필드 위 여신
  • GD시선강탈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