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유 본부장이 지난 27일 화상으로 열린 WTO 비공식 장관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제무역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장관회의는 28~29일 개최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를 계기로 열렸으며 호주를 의장국으로 약 20개국 통상장관이 참석했다. 유 본부장은 그는 “각국의 코로나19 대응 조치는 목표 지향적이고 비례적이며 투명하고 한시적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디지털 경제가 코로나19 극복과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했다. 유 본부장은 “WTO 전자상거래 협상을 진전시켜 디지털 경제의 혜택을 최대한 빨리 이끌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수산보조금 협상의 타결을 위해 건설적으로 이바지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WTO는 지난 19일부터 164개 회원국을 상대로 유 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최종 선호도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는 27일까지다. WTO는 28일 회원국 수석대표회의(HOD)를 열어 이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WTO 사무총장은 선출 시한인 11월 7일 전까지 의견 일치를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다음 달 최종 선출한다. 이 가운데 미국이 유 본부장을 지지하면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 25일 일부 재외공관에 외교전문을 보내 주재국 정부가 유 본부장을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지지하는지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