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병사들에 마스크 月 8매 지급..일회용 마스크 빨아써"

  • 등록 2020-10-07 오전 10:10:29

    수정 2020-10-07 오전 10:16:3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군 일선에서는 마스크 부족 사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스크 구매 제한이 해제된 이후에도 병사들에게 1주당 1인 2매(월 8매)를 지급해오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 마스크로는 주로 KF94가 지급되고 있고 여름철에는 KF-AD(덴탈마스크)가 지급됐다.

이에 병사들은 여러 차례 마스크를 세탁해 사용하고 있고, ‘장병들에게 배부되어야 할 마스크가 민간(외부)으로 빠져나간다’는 소문도 난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국방부는 2021년 예산안에 마스크 관련 예산으로 321억 원을 편성, 내년에도 일회용 마스크를 주당 2개씩 지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집단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과 현재 코로나19 확진세를 고려하면 매우 부족해 감염병 확산이 우려된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여기에 야외 훈련과 작업이 많은 군부대 특성상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상황에서 월 8매 지급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왔다.

이에 대해 이채익 의원은 “포천 군부대 집단 확진 사태에서도 드러났듯이 군부대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올겨울을 대비해서라도 현재 월 8매 지급에서 월 12~16매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 의원실에 한 병사가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장병들에게 배부되어야 할 마스크가 민간(외부)으로 빠져나간다는 소문이 난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병사는 “마스크가 쉽게 오염되는 취사나 공병, 경계근무 보직에는 위생상 매우 치명적이다”라며 “마스크강나 그래도 부족한데 불규칙적으로 배분돼 사용 계획을 세울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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