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安계, 이미 구태정치와 다를 바 없어"

19일 최고위원회의 발언
"제명안 의결, 당대표로서 유감"
"셀프 제명, 불법이며 당적 변경 원천 무효"
"安, '18년 '나가려면 탈당하라'한 바 있어"
  • 등록 2020-02-19 오전 9:32:58

    수정 2020-02-20 오전 9:20:28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손 대표는 지난 18일 안철수계 의원등 비례대표 9명이 의원직을 잃지 않는 제명 형식의 ‘셀프 제명’을 두고 “당헌·당규와 정당법을 위반한 무효행위”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셀프 제명’을 한 의원들을 향해 “당을 떠나려면 떳떳이 탈당할 것이지 의원직과 특권을 유지하려는 것은 국민 동의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이미 구태정치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18일) 우리당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열어 비례대표 의원 9명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한 데 대해 당대표로서 유감을 표한다”면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상황이 이렇게까지 온 데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그러나 셀프 제명은 불법이며 해당 의원들의 당적 변경은 원천 무효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며 “국회에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 불법행위를 주도하고 참여한 당내 의원들의 행위에 유감이다”고 전했다. 이어 “셀프 제명된 의원들이 이미 당을 떠나 안철수계 신당에 공식 직함 갖고 참여하는 분들 많다”면서 “정치인은 소신과 원칙에 따라 처신해야 한다. 당을 떠나려면 떳떳이 탈당할 것이지 의원직과 그에 따른 특권을 유지하려는 것은 국민 동의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신당창당추진위원장도 공격했다. 그는 “안 위원장은 지난 2018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당시, 제명을 요구한 비례 의원들에 대해 ‘국민이 당을 보고 투표해 당선시킨 거니 당의 자산이다. 나가려면 탈당하라’고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원칙조차 지키지 않는 정치세력이 어떻게 국민의 대안이 될 수 있겠느냐”며 “이미 구태정치와 다를 바 없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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