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공지영 "국민 우습냐" 비난에 "與 전부 조국 방어했다면.."

  • 등록 2019-11-06 오전 9:38:19

    수정 2019-11-06 오전 9:38:1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민주당 총선기획단에 포함되자 “국민이 우습냐”라고 비난한 공지영 작가와 관련해, 조국 법무부 전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소신발언’을 예로 들었다.

금 의원은 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공 작가의 반응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공 작가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 총선기획단 명단과 함께 “기가 막힌다.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식 반대하는 금태섭까지! (포함됐다)”라고 썼다.

이어 다른 게시글에서 “문재인 대통령 평생 숙원인 공수처를 반대하는 금태섭을 앞세워 ‘(내년 총선이) 문 대통령 중간평가니 표를 달라’고 한다”며 “윤석렬(검찰총장)은 가족을 인질로 잡아 조국 장관을 괴롭히고 민주당은 문 대통령을 인질로 잡으려 한다. 국민이 우습지?”라고 주장했다.

공 작가는 앞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며 조 전 장관을 지지해왔다.

문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이 추진한 검찰개혁에는 공수처 설치가 포함돼 있는데, 검찰 출신인 금 의원이 이를 반대하는 소신발언이 이어지자 날선 반응을 보인 것이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에 금 의원은 “공수처에 대해선 논란이 많은 정책이고 찬성할 수도 있고 반대할 수도 있고, 반대하는 정치인을 비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제가 독자로서 좋아하는 공 작가에게 기대하는 것은 비판 정신”이라며 “검찰개혁을 위해선 공수처를 찬성해야 한다, 대통령이 하시니까 무조건 찬성해야 한다는 것보다는 올바른 정책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조 전 장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한 사람도 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무리한 논리를 동원해서까지 전부 방어에 나섰다면 과연 국민의 공감을 살 수 있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도움이 될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권력기관을 새로 만드는 일에 대해선 마지막 표결에 이르기까지 아주 솔직한 의견을 얘기하면서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금 의원은 또 민주당이 다른 목소리를 내는 자신을 총선기획단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모든 면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총선기획단에는 젊은 분들도 많고 당 외부에서도 많이 왔는데, 그분들이 지금까지 민주당이 했던 일을 다 찬성하고 지지하는 얘기만 한다면 사실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쓴소리도 하고 아픈 말도 해서 민주당이 조금씩 변해나갈 때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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