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44%…지지층 결집 5주만에 반등<갤럽>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로 지지층 결집한 영향
국정화 추진, 긍·부정 이유로 동시에 더 지목
  • 등록 2015-10-30 오전 11:13:54

    수정 2015-10-30 오전 11:15:57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긍정평가(지지율)가 지지층 결집으로 5주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27~29일 실시한 10월 4주차 여론조사(유권자 1004명 대상, 응답률 19%.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44%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8·25 남북합의 이후 50% 안팎을 유지하다가 국정화 이슈가 불거진 10월 2~3주차 2주간 5%포인트 하락한 뒤 4주차 다시 상승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3%포인트 줄어든 44%였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국제 관계’(20%)(-11%포인트), ‘열심히 한다’(14%)(+4%포인트), ‘주관·소신 있음’(9%)(+3%포인트), ‘대북·안보 정책’(7%),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7%)(+4%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31%)(+9%포인트), ‘소통 미흡’(15%), ‘경제 정책’(8%)(-4%포인트),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독선·독단적’(7%), ‘복지·서민 정책 미흡’(6%) 등이 지적됐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이 부정평가 이유로 더 지적된 동시에 긍정평가 이유로도 더 많이 꼽혔다. 박 대통령이 27일 시정연설에서 국정교과서 필요성을 역설하고 경제활성화 및 4대개혁을 주창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럽은 “이번주 직무 긍정평가 이유에 ‘외교’ 비중이 줄고 ‘열심히 한다’, ‘주관·소신’, ‘교과서 국정화’, ‘경제 정책’ 응답이 일제히 늘었다는 점에서 대통령 지지층이 시정연설에 어느 정도 반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새누리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39%였고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한 22%, 4%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2% 늘어난 3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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