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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042660)은 지난 2010년 1월 엑손모빌의 러시아 현지 법인인 엑슨네프트가스(ENL)사로부터 시추용 고정식 플랫폼의 상부구조물을 수주해 생산설계와 조달, 제작까지 옥포조선소에서 일괄 수행해 왔다.
모든 건조공정을 마친 구조물은 지난달 6일 경남 거제에서 출발해 20일 러시아 현지에 안착했다. 이 설비는 길이 105m, 폭 70m, 높이 21m에 무게는 4만 5000t으로 중형승용차 3만 대 분량에 달하며, 러시아 극동지방 사할린 섬 북동쪽 25km 지점에 있는 아쿠툰다기 필드에 설치되어 하루 9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27일 사할린 해상에 설치한 아쿠툰다기 플랫폼에 관해 러시아 국영 석유업체인 로스네프트사 이고르 세친 회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현지 도착이나 설치현황 등을 화상으로 보고했다.
아쿠툰다기 플랫폼은 현재 전 세계에서 제작한 고정식 플랫폼 중 가장 거대한 규모다.
대우조선해양 사업관리팀 이경구 이사부장은 “우리 회사에서 개발하여 적용한 최신 공정기법과 해당 임직원들의 땀과 노력으로 주문주가 요구한 인도 시점을 준수하며 성공적으로 현지에 도착시킬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현지에 도착한 아쿠툰다기 플랫폼은 올해 말 첫 원유생산을 목표로 작업 마무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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