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 뜬다)휴대폰 주식투자로 "피가로~"

하나대투證 모바일거래 담당 고유석 e-비즈니스부 부장
"수수료 낮추니 핸드폰 주식거래 개설 크게 늘어"
"11월 다시 업그레이드..내년 거래비중 5%까지 늘릴 것"
  • 등록 2009-09-03 오후 1:33:26

    수정 2009-09-03 오후 1:33:26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수수료를 확 내렸더니 고객들이 새로 여는 거래 계좌 중 열에 하나는 핸드폰으로 하겠다고 하더군요. 아직 프로모션을 시작한지 2주밖에 안된 터라 트렌드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만한 속도는 예상을 넘는 수준입니다"

고유석 하나대투증권 e-비즈니스부 부장은 핸드폰 증권거래 서비스 프로모션이 기대 이상으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수수료를 내린 것에 고객들이 폭발적인 반응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고 부장은 "다른 회사들은 휴대폰 거래수수료를 0.1% 수준으로 묶어두고 있지만 우리는 온라인 수수료와 동일한 0.015%로 크게 낮춘 것이 주효한 듯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대폰 서비스에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가긴 하지만 고객에 대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저가 수수료 정책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 자회사인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달 중순부터 휴대폰 증권거래 서비스 `Hi- 5 핸드폰`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하고 통신비 무료지원 이벤트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수수료를 대폭 인하함과 동시에 새롭게 단장한 휴대폰용 증권매매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우선 신용주문과 주식워런트증권(ELW) 주문, 선물옵션주문까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가능한 대부분의 주문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또 잔고평가, 체결조회, 시세 및 차트 등도 고객이 보기 편리하도록 강화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오는 11월께엔 휴대폰 증권거래 시스템을 `모바일 오피스` 수준으로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 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우선 고객한테 집단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업무를 처리할 수있는 시스템을 장착할 예정입니다. 청약이나, M&A시 공개매수에 대한 대응도 모바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증권계좌와 은행계좌를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이체 기능도 도입할 생각입니다"

현재 주식 약정에서 휴대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5% 정도, PDA와 PMP를 합쳐 약 1%정도. 하지만 휴대폰 시장에서 보기 좋고 조작이 편리한 풀터치폰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걸 보면 휴대폰 거래 비중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고 부장은 "휴대폰이 거래시장의 메이저가 되긴 어렵겠지만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매체라는 걸 감안하면 이용 비중은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내년엔 모바일 주식거래 비중을 5%정도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련기사☞(모바일이 뜬다)①단타족 `휴가철 고민` 끝났다 200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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