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현대중공업(009540) 노사에 따르면 오종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은 지난 18일부터 2박 3일간 경주에서 열린 대의원 수련회에서 "올해 임금협상은 노사교섭없이 회사에 위임하겠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올해는 우리나라 경제 전반이 지난 97년의 외환위기 시절보다 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노동조합이 사회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4년간 임금협상과 관련, 무분규 교섭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회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노조의 이번 조치에 다른 대기업 노사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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