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청문회]총수들 "성실히 임하겠다"..각 기업들 부산한 아침

청문회 열리는 국회 본관 오전 8시부터 붐벼
출입 위해 10분 이상 대기 줄이 이어지기도
이재용 부회장 등 총수들 짧은 답변 후 입장
  • 등록 2016-12-06 오전 10:06:15

    수정 2016-12-06 오전 10:59:42

6일 오전 8시 30분께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가 열리는 국회 본관 후문 민원인 출입구에는 건물로 들어서기 위한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다.
[글·사진=이데일리 양희동 최선 기자]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6일 증인으로 출석하는 9대 재계 총수들을 보좌하기 위해 각 기업 대관·홍보 담당자들은 아침부터 부산히 움직였다.

청문회 시작 2시간 전인 이날 오전 8시부터 국회 본관 후문 민원인 출입구에는 취재진과 기업 관계자들이 건물로 들어오기 위해 몰려들어 긴 줄이 늘어섰다.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며 본관 입장을 위한 대기시간이 10분 이상 지연되기도 했다. 또 본관에서 근무하는 국회 소속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청문회로 인해 크게 붐비는 출입구를 지켜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이재용(48)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 김신 삼성물산(028260) 상사부문 사장 등 3명이 출석하는 삼성그룹은 오전 8시 20분께 미전실 소속 임원과 직원 등 3명이 국회에 먼저 도착해 동선 등을 확인하며 대기했다. 삼성은 이 부회장을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 팀장(사장)이 수행하고 미전실에서는 최소 인원만 국회에 나와 청문회장 밖에서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이 부회장 출석 30분 전부터는 영하 3도까지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정장차림으로 밖에서 자리를 지켰다.

구본무(71) 회장이 출석하는 LG그룹은 지주회사인 ㈜LG와 LG전자(066570) 등에서 임원과 홍보실 직원 6명 가량이 8시 30분께 국회로 나와 구 회장의 청문회장과 이동 통로 등을 살펴봤다. LG는 삼성보다는 국회로 나온 직원수가 많았고 주력계열사인 LG전자 임원이 자리를 지킨 것이 눈길을 끌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64) 회장을 수행하기 위해 임원 등 당직자를 뺀 홍보직 5~6명이 모두 현장에 나와 자리를 지켰다. 전경련 회장을 겸하고 있는 허창수(68) 회장이 청문회에 나오는 GS그룹도 계열사 임원 등이 9시 전에 나와 대기했다.

청문회장 밖에서는 전경련 및 국민연금 등과 연관된 기업 등을 성토하는 시위자들이 총수들이 출석할 때마다 “전경련 해체”, “재벌 총수 구속”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청문회에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었다. 이 부회장은 9시 15분께 출석해 “청문회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짧은 소감을 밝히고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어두운 표정으로 질문에 따로 답변하지 않은 채 국회 본관으로 입장했다. 신동빈(61) 롯데 회장은 청문회에 성실히 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예”라고 짧게 답변했다. 정몽구(78) 현대차 회장과 최태원 SK회장, 구본무 LG회장 등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한 후 청문회장으로 향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기업이 피해자라는 시각도 있다는 질문에 “국민들에게 우리 입장을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답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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