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 디젤, 수치보다 높은 실연비에 놀랄 것"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경쟁 모델은 폭스바겐 파사트"
  • 등록 2014-03-06 오후 12:52:50

    수정 2014-03-06 오후 12:52:5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인증 연비보다 실연비가 높은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쉐보레 말리부 디젤 출시행사에서 “국내 법규와 별도로 우리가 운영하는 연비 시험 기준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쉐보레 말리부 디젤은 국산 주력 중형 세단으로는 처음으로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같은 GM 산하의 독일 오펠의 배기량 2.0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이 적용됐다.

국내 기준 복합연비는 13.3㎞/ℓ(도심 11.9㎞/ℓ)다. 그러나 유럽에 출시한 동일 모델의 현지 표시연비는 16.7㎞/ℓ로 훨씬 높다. 특히 고속연비는 20.4㎞/ℓ로 배기량이 1.7리터로 낮은 현대차 i40(19.4㎞/ℓ)보다도 높다. 터보 엔진 탑재로 최고출력(156마력), 최대토크(35.8㎏·m)도 가솔린 모델보다 월등히 높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쉐보레 말리부 디젤 출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마크 코모 판매·AS·마케팅 부사장은 “최근 2년 동안 국내 디젤 엔진 보급률이 극적으로 늘었고 특히 고급차 시장의 70%는 디젤 엔진을 쓴다”며 “중형 세단에도 디젤 모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코모 부사장은 경쟁 모델로 디젤 수입 중형 세단 폭스바겐 파사트를 꼽았다. 그는 “2000만원대의 가격 정책을 고려할 때 경쟁력이 있다”며 “5일부터 시작한 사전 계약 반응도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말리부의 가솔린·디젤 판매 비중은 준중형 세단인 쉐보레 크루즈가 약 7대 3인 걸 고려해 계속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가격은 기본형(LS디럭스)이 2703만원, 고급형(LT디럭스) 2920만원이다. 동급 가솔린보다는 약 300만원 비싸지만, 3000만원대에 나올 것이란 시장 예측보다는 낮아졌다. 대신 바이제논 헤드램프 등 일부 고급사양과 최고급형인 LTZ 트림이 빠졌다.

코모 부사장은 “경쟁사와 비교하면 가격대가 적당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며 “시장 반응을 살펴 고급 모델·옵션을 추가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샤 사장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쉐보레 트랙스의 디젤 모델 출시도 시사했다. 이 모델은 현재 1.4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만 국내에 출시됐다. 그는 “지금까지 크루즈·말리부에 디젤 모델을 내놨고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쉐보레 말리부 디젤과 차량에 탑재된 독일 오펠의 배기량 2.0리터 4기통 디젤 터보 엔진. 한국GM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尹 관저로 유유히..정체는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