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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009540)은 6일 중국 상하이에서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사와 1만84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모두 7억달러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m, 폭 58.6m, 높이 30.5m로 축구장 4배 크기이며, 20피트 컨테이너 1만8400개를 실어 나를 수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차례로 선주사에 인도한다.
이번 수주전에서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540여 척의 컨테이너선을 건조한 풍부한 경험과 고연비·친환경 선형 등 앞선 기술력, 빠른 납기 등 까다로운 선주 요구사항을 반영해 자국 내 발주를 우선시하는 중국 해운사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박에는 현대중공업이 자체 제작한 전자제어식엔진(ME엔진)을 탑재, 운항속도나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연료를 조절해 연료소모량과 탄소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다. 또 운항 중 연료효율을 높일 수 있는 최적화한 선형으로 건조하고, 현대중공업이 자체개발한 선박평형수 장치인 ‘에코밸러스트’도 탑재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선박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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