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판매는 지난해보다 8.6% 증가했고, 해외 판매도 32.5% 늘었다.
국내 판매의 경우 지난달 근무일수가 전년에 비해 많았음에도 증가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다만 해외판매 호조로 이를 만회할 수 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국내사업장의 근무일수가 늘었는데도 내수 판매 증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수출 확대를 통해 이를 돌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의 2월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 판매는 8.6% 증가에 그친 반면, 국내 공장 수출은 69.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판매, 기대 이하..`내수 1위` 그랜저가 체면 살려 지난달 현대차의 국내 판매는 그랜저가 이끌었다. 그랜저는 지난달 9337대가 판매되며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는 투싼ix 2754대, 싼타페 1333대 등 모두 5072대가 팔려 전년보다 12.5% 감소했다.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전년보다 1.1% 증가한 1만1471대가 팔렸으며, 대형상용차는 2544대로 전년 대비 5.8%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영업일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판매가 늘었지만, 영업일수 증가 폭을 따라잡지는 못했다"며 "내수 전망이 어둡지만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시장, 주력차종 판매 호조..국내 수출 `증가`
특히 국내공장 수출 증가는 국내 조업일수가 늘어난 동시에 상대적으로 내수시장이 부진한 데 따른 수출 확대 노력에 따른 것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또 해외공장도 미국, 중국, 인도, 체코, 러시아 등 대부분의 공장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해가 될 것"이라며 "보다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올해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 2월까지 국내외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5% 증가한 총 68만4001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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