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를 둘러본 이 회장은 삼성 사장단에 "5년, 10년 후를 위해 지금 당장 (소프트기술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소프트웨어· 디자인· 서비스 등 소프트기술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필요한 기술은 악착같이 배워서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품 수를 줄이고 가볍고 안전하게 만드는 등 하드웨어도 경쟁사보다 앞서야 한다"며 "앞선 제품을 만들 자신이 없으면 아예 시작도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삼성은 여러 경쟁사로부터 특허 관련 견제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지금은 특허 경쟁의 시대"라며 "기존 사업뿐 아니라 미래 사업에 필요한 기술이나 특허는 투자 차원에서라도 미리미리 확보해 둬야 한다"며 특허 확보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시회 참관이 끝난 후 이 회장은 사내 식당에서 임직원과 점심을 함께 했으며 임직원의 요청에 따라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선진제품 비교전시회는 이 회장이 지난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하며 "제품과 기술력 차이를 한눈에 살펴보게 한다"는 차원에서 시작했다.
올해 전시회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지속 성장을 위한 차별화 및 솔루션·서비스 강화`라는 주제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약 2150㎡(650평) 규모로 마련됐다. 67개 품목, 356개 모델(경쟁사 제품 183개 포함)이 전시됐으며 삼성그룹 임직원 약 2만 명이 다녀갔다.
▶ 관련기사 ◀ ☞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하락..`美채무협상안 표결 취소` ☞[스톡톡스]"삼성전자, 하반기 실적 기대된다" ☞코스피, 약보합권서 맴맴..`외국인 닷새째 순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