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생중계가 TV 화면 못지 않게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고 채팅을 통한 응원도 가능해 인터넷 중계방송이 새로운 시청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 인터넷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NHN(035420) 네이버, 다음, 나우콤 등 3곳.
네이버는 23일 새벽 3시30분 시작된 한국과 나이지리아 경기에서 동시접속자수가 43만5000명을 기록하며 네이버 온라인 중계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중 고화질로 경기를 관람한 동시접속자수는 3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다음(035720)의 경우 동시접속자수가 이전 아르헨티나전과 비슷한 30만명을 기록했으며 인터넷 총접속자수는 75만명으로 알려졌다.
특히 네이버와 다음은 한국과 나이지리아전 외에도 같은 시간대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전을 동시에 생중계해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들 인터넷 생중계 업체들은 일반 TV 화면 보다 선명한 고화질을 제공하고 있어, 아예 저사양 TV 보다 PC로 경기를 보려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PC 외에도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경기를 보려는 이용자수가 예상 보다 많아 눈길을 끈다. 다음의 경우 인터넷 생중계 동시접속자수 30만명 중 약 13만명이 모바일을 통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새벽시간대 열리면서 거실 TV나 인터넷 보다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모바일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현 다음 모바일 본부장은 “이번 월드컵 생중계 특징은 모바일이 PC웹의 보완적 역할을 벗어나 주역으로 나설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면서 "이번 중계는 매우 의미 있는 사례로 모바일TV 등 모바일 서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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