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 에어컨 매출 3조…2~3년내 정상 도약"

"지난해 매출 2조…올해부터 사업 강화"
"에어컨 해외 공급기지 확대 예정"
"시스템에어컨, 日 제칠 수 있다"
  • 등록 2010-01-12 오후 1:49:50

    수정 2010-01-12 오후 2:33:20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에어컨 사업의 매출목표를 3조원으로 작년보다 1조원 가량 늘려잡았다.
 
또 삼성전자는 해외사업을 강화해 향후 2~3년내 `글로벌 톱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2일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에서 열린 `2010년형 삼성 하우젠 에어컨 ZERO` 출시 행사에서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550만대 가량의 에어콘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1조1000억원, 해외 2조원 등 모두 3조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에어컨 사업매출이 2조원 수준으로, 국내에서 1조원을 소폭 밑돌았고 해외에선 약 10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했다.
 
문강호 삼성전자 DAS 사업팀장(전무)은 올해부터 해외에서 집중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향후 2~3년 내에 정상에 오르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는 경쟁사와 어느 정도 대등한 경쟁을 했지만 해외에선 다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의 1위나 1위에 근접한 제품의 판매전략을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지역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점유율 상승을 꾀할 방침이다. 
 
문 전무는 에어컨 사업 강화를 위해 올해 에어컨 공급기지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국내 광주공장과 중국·태국공장 등 모두 3곳의 에어콘 공장을 운영해왔다. 또 작년 말에는 인도공장을 준공했으며, 이달 중 인도에 추가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문 전무는 시스템에어컨 사업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시스템에어컨 분야에서 경쟁사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TV나 다른 사업과 마찬가지로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TV나 휴대전화 등 삼성전자의 다른 사업이 일본업체를 압도한 것과 같이, 일본업체가 주도하는 시스템에어컨 시장도 공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에어컨사업부를 생활가전사업부에서 독립시켜 DAS사업팀으로 재편한 바 있다.
 
이 팀의 총괄은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사업팀장은 문 전무가 각각 맡고 있다.
 
TV 등 디스플레이사업을 세계 1위로 이끈 윤 사장과, 중국 해주 법인장 등 영업과 제조를 두루 경험한 문 전무의 시너지 효과를 위한 포석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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