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간신히 500선 사수..전자책株 강세(마감)

전날보다 3.39P 떨어진 502.55로 마감
조선기자재주 이틀연속 하락세 이어가
  • 등록 2009-10-01 오후 3:17:25

    수정 2009-10-01 오후 3:17:25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코스닥이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5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관이 대거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39포인트, 0.67% 떨어진 502.5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강세로 출발해 510선 회복을 시도하는 듯 했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급락과 함께 코스피지수가 하락 반전해 낙폭을 확대하자 함께 약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대거 매물을 쏟아내면서 장중 한때 495선까지 떨어졌지만 나흘만에 사자로 돌아선 개인들이 지수를 방어했다. 코스닥이 장중 5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7월30일 이후 두 달여만이다.

이날 기관은 나흘만에 팔자로 돌아서면서 14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6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장막판 순매수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서울반도체(046890)가 3% 가까이 떨어졌고, 셀트리온(068270)은 6%이상 급락했다. 소디프신소재와 네오위즈게임즈 다음 등도 하락했다. SK브로드밴드(033630) 등 상승종목은 많지 않았다.

세계 3위 컨테이너 선사인 CMA CGM의 부도위기 소식으로 조선기자재주들이 이틀째 부진을 면치못했다. 태광(023160)현진소재(053660)가 각각 5%와 7%이상 떨어졌고, 용현BM도 3% 가까이 하락했다.

다만 태웅(044490)과 마이스코 등은 반등에 성공했다.

전자책(e-Book) 관련주들은 향후 성장성 기대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아이리버(06057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예스24도 11%이상 급등했다. 인터파크도 강세였다.

정부의 무선인터넷 활성화 정책을 호재로 옴니텔(057680)은 이틀연속 상한가를 이어간 반면 컴투스는 장중 하락 반전해 5%이상 하락했다.

우회상장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던 네오퍼플은 상장 후 처음으로 4% 가까이 상승했다.

이수앱지스(086890)는 300억원에 가까운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하한가 근처까지 밀렸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5억5801만주, 거래대금은 1조6046억원에 그치며 부진했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상승종목은 369개에 그쳤고, 하한가 2개 등 하락종목은 550개였다. 보합은 82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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