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사장 "최소 700명 인력조정 필요"

-2~3개월내 국내제품가격 4% 인상
-美공장 5월12일 기공...연산능력 320만개
  • 등록 2008-05-07 오후 2:49:20

    수정 2008-05-07 오후 2:49:20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오세철 금호타이어(073240) 사장은 7일 "노조와 합의해 결정해야겠지만 국내공장 인력 중 최소 700명 가량을 구조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철 사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내 공장의 제조원가가 해외공장에 비해 너무 높아 인력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천진 공장의 제조원가는 국내 공장의 60% 수준"이라며 "노조측에도 이같은 인력조정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으며, 노조도 이에 수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사장은 향후 2~3개월 내에 국내 타이어 가격을 4%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 타이어의 경우 9.4% 가량 가격을 인상했으나 내수 상품에 대해선 원자재가격 인상분을 전부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2~3달이내에 4% 정도 가격을 추가 인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올들어 국내 타이어 가격을 5% 정도 인상한 바 있다.

오 사장은 미국 애틀란타 공장과 관련, "오는 12일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1억6500만 달러를 투자해 연산 32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의 애틀란타 공장은 기아차 조지아공장,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그리고 크라이슬러 공장 등에 타이어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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