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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5.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5.0원)보다는 0.7원 올랐다.
중동 정세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났다.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석유 및 핵 시설을 피해 가고 지정학적 긴장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6% 급락했다.
이에 글로벌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3% 턱밑까지 올라섰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5bp 오른 4.282%를 나타냈다. 3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미국 대선이 약 일주일 남짓 남은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도 살아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와 해리스가 박빙의 초접전을 펼치고 있지만, 폴리마켓과 칼시와 같은 정치 베팅사이트에서는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보다 높게 보고 있다. 대표적 트럼프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비트코인도 7만달러선에 다가서고 있다.
이날 위험선호 분위기가 커지면서 위험통화인 원화에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1390원대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상단을 제한하고 있는 것도 환율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인해 아시아 통화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이탈하고 있는 것은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