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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단국대가 오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과 관련해 연구윤리위원회를 연다. 위원회 조사가 실시될 경우 결과는 오는 11월 중순쯤에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단국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용인시 죽전캠퍼스 대학원동에서 비공개로 연구윤리위원회가 진행된다. 연구윤리위원회는 부적절한 논문 저자 자격 부여 등 연구윤리 문제를 조사하는 교내 위원회로 단국대 교수 10명으로 구성됐다.
규정에 따르면 예비조사는 신고접수 이후 15일 이내에 착수하며 조사 시작 30일 내에 본조사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 본조사는 예비조사 결과 승인 후 30일 내에 착수해야 하고 판정은 본조사 착수 후 90일 이내에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조사가 길어질 경우 5개월 이상 뒤에야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최대한 빨리 본조사를 실시하더라도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이미 끝난 11월 중순에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단국대 관계자는 “과거 위원회 조사를 볼 때 본조사 시작 90일 이내에 결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조사를 더 연장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오면 후속 조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지난 21일 열린 고교학점제 브리핑에서 조씨의 논문 저자 등재 논란과 관련해 “지금 이야기 드릴 것은 없다”며 “(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 결과를 보고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