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27일 집단탈당…내년1월24일 창당키로”(종합)

분당선언 직후 원내교섭단체 구성
탈당 인원은 30명 선에서 그칠듯
“비례, 창당 후 새누리에 출당요청할 것”
  • 등록 2016-12-26 오전 10:01:51

    수정 2016-12-26 오전 10:08:25

(자료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비박근혜계)가 오는 27일 집단 탈당하고 내년 1월24일 가칭 ‘개혁보수신당’을 창당하기로 했다. 탈당 인원은 당초 발표한 35명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로드맵으로는 27일 분당선언 직후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의원총회 소집(원내대표 추인 등 논의) → 28일 신당 정강·정책 및 방향성 논의 → 내년 1월초 2차 탈당 → 1월24일 신당창당 등이다.

신당추진위원회 대변인인 오신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어 “분당을 선언하는 이유는 수구·패권적이고 밀실적인 지금 당의 모습에서 더 이상 희망을 못 찾았기 때문”이라며 “신당은 민주적인 의사결정 구조 속에서 모두 참여하는 열린 정당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인원수는 지역구마다 조금씩 사정이 있기 때문에 당초 저희가 34명 정도가 탈당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내일은 30명 정도가 될 것”이라며 “1월 초 2차 탈당이 있을 것이고 그 인원을 모두 포함하면 처음 말했던 인원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병국 의원은 탈당파 내부서 정강정책에 대한 이견이 나온 것에 대해 “각자 의견은 있을 수 있지만 아직 어느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28일 자체 개혁보수신당 창당 추진위의 안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토론한 다음 단일안이 만들어지면 국민께 공표해서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고 전문가 토론도 몇 차례 한 뒤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주호영 의원은 비례대표 출당 조치와 관련 “창당 후 대표가 정해지면 새누리당과 협의할 창구가 있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협력할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때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비례대표는 탈당과 동시에 의원직을 상실한다. 다만 당 차원서 출당조치를 하면 무소속 비례로 남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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