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강창희 국회의장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정부 초청으로 국빈 방한 중인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 일행을 접견하고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 증진 및 경제협력 강화방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 의장은 이날 접견에서 올해 정전협정 체결 및 중립국감독위원회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폴란드가 중립국감독위 일원으로서 한반도 평화·안정에 기여해 준 것에 감사를 표시하고, “폴란드가 1989년 민주화 이후 단시간 내에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루고 국위가 더욱 커져가고 있는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또 “현재 폴란드에는 우리 기업 140여개가 진출해 있는데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폴란드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다면 양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은 “한국과 폴란드는 1989년 폴란드의 공산주의 붕괴와 함께 교류가 시작, 현재는 아시아 국가 중 2위의 투자국이 됐다”면서 “양국이 경제발전을 위해 공동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서로 합심해서 노력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우리 측에서는 유기준(한-폴 친선협회장)·이한구(한-폴 친선협회 부회장)·강은희(한-폴 친선협회 이사) 의원, 정진석 국회사무총장, 김연광 의장비서실장 등이, 폴란드 측에서는 야누슈 피에호친스키 부총리겸 재무부장관, 크쉬슈토프 마이카 주한폴란드 대사, 스타니스와프 코지에이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총장, 올기에르드 지에콘스키 대통령 비서실 경제보좌관(차관급)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