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 참석한 정 회장은 유럽 주요 딜러들과 만찬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의 이날 발언은 불안한 글로벌 경기 여건에도 올해 700만대 판매 목표를 설정한 것은 합당한 근거가 있다는 의미로, 달성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이탈리아 자동차 전문지 인터오토뉴스가 선정한 `2011년 글로벌 최고 경영인상`을 수상한 데 대해선 "(현대차가) 고장없고 여러가지가 적절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판매가 잘 됐고 그래서 오늘 같은 일이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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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조만간 폭스바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는 "아직 장담을 못한다. 두고 봐야 한다"면서 "고객과 소비자에게 모든 것을 맞춰서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해선 "차를 파는 입장에서 조속히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69만2089대를 판매해 5.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는 유럽에서 현대차가 46만5000대, 기아차가 35만6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 회장은 "글로벌 시장 위축은 진원지인 유럽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유럽에서 길을 찾으면 글로벌 시장의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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